노후, 복지 제도

노유자 시설 신청 방법, 대상, 종류, 혜택 정보 정리

쑤기냥 2025. 6. 13. 13:07

세대가 함께 행복한 공간, 노유자 시설을 아시나요?

"아이도 행복하고, 어르신도 웃고, 자고도 든든한 공간이 있다면?"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초고령사회'입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 그렇게 부른다고 하죠. 우리나라 역시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섭니다. 동시에 저출산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돌봄'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떠 오른 것이 바로 '노유자 시설'입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직은 낯선 단어일 수 있지만 이 포스팅을 읽고 나면 누구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노유자 시설이란?

"노인과 유아가 함께 머무는 복합 돌봄 공간"

 

 노유자 시설은 이름 그대로 노인(老)과 유아(幼)를 함께 돌보는 시설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만든 복지시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아요.

• 한 건물 안에 경로당과 어린이집이 함께 운영되는 곳

• 어르신이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동요를 부르며 텃밭을 가꾸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

• 노인은 주간보호서비스를 받고 아이는 어린이집 수업을 받되 중간중간 함께 놀 수 있는 세대통합 공간이 바로 노유자 시설입니다.

 

 노인을 위한 시설과 유아를 위한 시설도 단독으로는 많이 있지만 이 둘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돌봄을 주고받는 형태는 노유자 시설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죠.

 

2. 노유자 시설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요?

노유자 시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크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① 공간 통합형

 노인과 유아가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활동을 공유하는 형태예요. 예를 들자면 실내정원, 식당, 프로그램실 등을 함께 쓰며 자연스럽게 교류가 일어나죠.

 

② 기능 통합형

 노인 공간과 유아 공간이 물리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프로그램만은 함께 연계해서 진행하는 형태로 미술수업, 동화 구연, 전통놀이 수업 등을 같이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요.

 

③ 복합 배치형

 동일 건물 안에 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이 따로 배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운영은 독립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공동활동도 가능해요. 마치 복합 쇼핑몰에 카페와 병원이 함께 있는 느낌이랄까요.

 

→ 실제로는 이 세 가지가 복합된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많답니다.

3. 노유자 시설은 누가 이용할 수 있을까요?

"노유자 시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 어르신(노인) 대상

└ 만 65세 이상으로 건강 문제, 정서 문제, 고독감 해소, 또는 치매 초기 증상이 있는 분들도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 특히 홀몸 어르신, 주간에 혼자 계시는 분, 인지 자극이 필요한 분에게 추천돼요.

 

● 아이들(영유아) 대상

 └ 만 0세~5세 이하의 어린이로 부모가 맞벌이 거나 양육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어요.

 └ 보육료 지원 대상자라면 우선순위가 높아요.

 

● 보호자(가족) 측면

 └ 돌봄의 공백을 해결하고자 하는 맞벌이 부부와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이용할 수 있어요.

 └ 지자체 복지 지원을 받고 있는 가정도 해당됩니다.

 

4. 어떻게 신청하나요?

"신청은 간단하지만 지역별 차이가 있어요"

 

노유자 시설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로 신청을 위해서는 아래 단계를 따라주시면 돼요.

 

● 노유자 시설 신청 절차

①. 거주지 주민센터 또는 복지관에 "노유자 시설"이 있는지 문의하세요.

②. 지자체 홈페이지에 '통합 돌봄 센터, 노유자 복합시설, 복지복합시설, 등 키워드로 검색하여 찾아보세요.

③. 방문상담 및 이용 대상자로 확인되면 노인복지사나 보육교사가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을 추천해 줍니다.

④. 등록 신청서 작성 및 대기 등록을 하시면 되는데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요.

⑤. 이용 승인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 일부 시설은 '무료' 또는 '정부지원'이 되지만 어떤 곳은 소액의 이용료가 부과되기도 하니 확인이 꼭 필요해요.

5. 노유자 시설을 이용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이용자와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게 큰 도움이 돼요"

 

● 어르신에게 좋은 점을 알아봐요.

 └ 아이들과의 교류로 삶의 활력이 생겨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어요.

 └ 말하기, 노래 부르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치매 예방 및 인지 자극을 받을 수 있어요.

 └ 아이들의 웃음과 터치만으로도 우울감이 크게 줄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어요.

 

● 아이에게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 어르신의 느긋한 말투와 따뜻한 손길이 아이에게 큰 안정감을 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돼요.

 └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면서 양보와 배려를 자연스럽게 배워 사회성 향상에 좋아요.

 └ 자연스러운 인성 교육으로 노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어요.

 

● 부모에게 좋은 점도 알아봐요.

 └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돌봄 부담이 경감됩니다.

 └ 부모님은 요양원, 아이는 어린이집에 따로 보낼 필요가 없어 노부모님과 자녀를 동시에 돌 볼 수 있어요.

 

● 지역사회에서 주는 가치

 └ 서로 돌보는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어 세대 통합을 실현할 수 있어요.

 └ 공간과 예산을 통합 운영하면서 공공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복지 인프라 효율화가 올라가요.

6. 실제 사례롤 보는 노유자 시설은 어떨까요?

• 서울 성동구 '용답복지복합센터'

→ 경로당과 국공립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며 주 2회 '세대 공감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하시는 어르신의 만족도는 92%, 유아도 집중력 향상에 효과를 보고 있어요.

 

• 부산 남구 '힐링노유복합센터'

→ 치매예방센터와 공동육아시설을 운영하며 텃밭 가꾸기, 동요 부르기, 요리 만들기 활동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 경기도 양평군 '노유세대통합센터'

→ 작은 도시에 설치된 복합시설로 농촌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우선 대상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7. 앞으로의 과제는?

 아무리 좋은 시설도 운영과 정책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렵겠죠. 현제 노유자 시설이 직면한 과제도 분명히 있습니다.

 

● 전문 인력 확보

• 보육과 복지 업무를 모두 이해하는 인력이 아직 부족해요.

• 교차 훈련 프로그램이나 겸직이 가능한 체계가 필요합니다.

 

● 시설 수 부족

• 현재 노유자 시설은 수도권 중심에 편중되어 있어요.

• 농촌, 도서지역에도 확대 설치가 절실합니다.

 

● 법제도 정비

• 보육과 복지가 각각의 법 아래에 있어 운영이 까다롭기도 해요.

• 융합형 운영을 위한 법 개정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노유자 시설은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곳이 아니라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삶의 지혜와 따뜻함을 나누는 복지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아이들은 어르신을 통해 존중과 인내를 배우고 어르신은 아이들의 맑은 눈빛에서 삶의 희망을 다시 찾으며 그 곁에서 부모는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게 지역사회가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동네에 노유자 시설이 있는지 한번 찾아가 보세요. 생각보다 가까이에 마을을 따뜻하게 해 줄 공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